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까지 불과 20여 분밖에
남지 않았던 순간이었다니 정말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김 소방위에게도 평범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갈 집이있었을 테고
퇴근 후 가족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있었을 텐데요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특히 3천여 명이 참석한 영결식 소식을 접하면서
한 사람의 희생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에 깊은 슬픔을 남겼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저는 이번 소식을 보면서 소방관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 일이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방관들의 생명까지 당연하게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라고 표현했다는
이야기는 더욱 씁쓸하게 느껴졌어요 진짜 화나는 발언이죠 ㅡㅡ
소방 예산은 단순한 지출 항목이 아니라 소방관들의
안전 장비와 현장 대응 능력 그리고 시민의 생명과 연결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겠죠
하지만 예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존중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추미애 지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만큼 이제는 사과의
진정성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관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 그리고 근무 여건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이번 사고가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김 소방위의 희생을 기억한다는 것은 슬픔을 표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바꾸어 나가는 일이라고 믿어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던 김 소방위가 마지막까지 지
키려 했던 시민의 안전을 이제는 우리 사회가 더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김 소방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