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DzjF
경기 고양시에서 70대 남성이 수년간 병간호해 온 아내를 살해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가족이 어머니가 숨져 있고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에서 약 200m 떨어진 화단에서 남편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뇌졸중으로 거동이 어려워 침대에 누워 생활해 왔고, 남편이 오랫동안 곁에서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를 읽으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수년간 이어지는 간병은 몸도 마음도 지치는 일일 텐데, 두 사람의 삶이 이런 비극으로 끝났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매일 아내를 돌보며 살아왔을 남편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죽음을 확인하고 아버지마저 찾을 수 없어 신고했던 가족들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장기간 간병을 가족 한 사람에게만 맡겨두는 현실도 돌아보게 됩니다. 간병이 길어질수록 돌보는 사람에게도 휴식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부담을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돌봄 지원과 상담 체계가 더 촘촘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겨진 가족들이 감당해야 할 슬픔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간병 가정이 혼자 버티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지원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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