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발견이 늦고 치료도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평소 먹는 가공육과 붉은 고기,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가 췌장암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췌장암 환자는 9,748명으로 전체 암 가운데 8번째로 많았고, 2019~2023년 진단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7.0%에 그쳤다고 합니다. 전체 암의 평균 생존율인 73.7%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라서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기사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건 가공육 섭취와 관련된 연구 결과였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이 약 2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가공육 섭취량이 하루 50g 늘어날 때마다 췌장암 위험이 1.19배 높아지는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만 붉은 고기는 하루 120g씩 섭취량이 늘어날 때 위험이 1.13배 높아졌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해요.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똑같이 취급하기보다는 연구 결과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간편하고 익숙한 식품이라 식사나 간식으로 자주 먹게 되죠. 자주 먹는 식품이라면 섭취 빈도와 양을 한 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에 관한 내용도 눈여겨보게 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스웨덴 성인 7만 7,797명을 평균 7.2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탄산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이 1.93배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만 첨가당 섭취량 자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아니었고, 설탕이 든 음료와 무가당 음료를 완전히 구분하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식물성 식단이라고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국 성인 약 10만 명을 추적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많이 섭취한 그룹의 췌장암 위험이 낮았지만, 정제곡물과 당류 등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은 그룹에서는 위험이 1.38배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식물성 식품을 먹는다는 사실 자체보다 통곡물과 채소처럼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