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에 가보면 나뭇잎이 이상하게 갉아 먹힌 걸 종종 보게 되는데, 이게 단순히 날씨 탓만은 아닌 것 같아요.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외래종 해충 때문에 생기는 산림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어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기존에 들어와 있던 외래 해충 피해가 반복되는 건 물론이고 새로운 외래종이 국내에 자리 잡은 것까지 확인됐다고 해요.
대표적인 게 꽃매미예요. 2006년에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됐는데, 피해 면적이 2021년 823ha에서 지난해 2501ha로 3배 넘게 늘었어요. 미국흰불나방은 더 심각했어요. 2021년 3671ha였던 피해 면적이 2024년에는 8878ha까지 뛰었고, 지난해에도 여의도 면적의 약 25배인 7180ha가 피해를 입었죠.
그나마 솔잎혹파리는 2021년 2만7638ha에서 지난해 8105ha로 줄어드는 추세였어요. 그래도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해충이었고요. 여기에 2019년 처음 발견된 노랑알락하늘소가 2023년 제주에서 번식까지 확인됐고, 피해 면적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해요.
김선교 의원은 기존 해충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외래종까지 국내에서 번식하고 퍼지고 있다며, 유입 단계부터 정착과 확산까지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피해가 생긴 뒤에 방제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죠.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이런 해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는 만큼, 앞으로 피해가 더 넓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숲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로를 얼마나 촘촘하게 막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