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눈을 믿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보도 내용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최근 국내 매독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2022년 불과 401건이었던 국내 매독 신고 건수가 2024년에는 무려 2,790건으로 2년 만에 약 7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해외유입 감염병 중 매독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수많은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어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매독이란 무엇인가?
매독(Syphilis)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감염병입니다.
초기(1기)에는 성기나 입술 등에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겼다가 얼마 뒤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수많은 감염자들이 "다 나았나 보다" 하고 착각하며 방치합니다. 하지만 이는 바이러스가 몸속 깊숙이 잠복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2기에는 전신 발진과 관절통이 나타나고, 3기 이상으로 방치될 경우 신경계, 눈, 심장, 대아오마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장애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대단히 무서운 질환입니다.
왜 한국에서 매독이 이렇게 급증했을까요?
2년 만에 7배라는 말도 안 되는 폭증세가 나타난 것은 결코偶然이 아닙니다. 개인의 문란하고 방심한 안전의식과 보건 당국의 방심이 결합한 전형적인 인재(人災)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요. 2022년 401건이었던 국내 매독 신고가 2024년에는 2790건까지 늘었다고 하니 증가 폭이 상당히 크더라고요.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감염병 가운데서도 매독이 가장 많았다고 하니 해외여행이나 국제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감염병에 대한 관심도 같이 높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독이 무서운 이유는 감염돼도 증상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고, 2기에서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네요. 겉으로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이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을 모르고 지나치면 나중에 더 심각한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특히 매독은 단순히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신경계나 눈, 심장 등 여러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초기에 발견하는 게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매독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가능한 감염병이기도 하니, 막연하게 무서워하기보다는 필요한 경우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게 훨씬 중요하겠죠.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과 국제 교류가 급증하면서 해외 유입 감염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무분별하고 위험한 성적 접촉과 최소한의 안전수칙조차 무시하는 안일한 태도가 화를 불렀습니다.
익명성에 숨어 감염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위험한 관계를 맺는 비정상적인 데이팅 문화가 퍼진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지정감시에서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되면서 표면화된 수치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 사회 내부에 숨어있던 음성 감염자가 얼마나 기하급수적으로 퍼져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콘돔이 감염을 100% 예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도 눈에 들어왔어요. 매독은 병변이 생긴 피부와 직접 접촉하면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예방이 의미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피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었다면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또 하나 걱정되는 건 감염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매개감염병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쉽게 비난하거나 부끄럽게 만들면 오히려 사람들이 검사와 치료를 피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감염병은 숨긴다고 없어지는 게 아닌 만큼, 필요한 사람이 부담 없이 의료기관에서 상담하고 검사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매독은 예방 백신이 없으며, 올바른 예방수칙 준수와 조기 검진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 구분 | 주요 예방 및 대처 가이드 |
| 위험 행위 차단 |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상대와의 무분별하고 위험한 성적 접촉을 절대 금할 것 |
| 콘돔 착용 | 콘돔이 병변 위치에 따라 100% 예방하지는 못하더라도, 감염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필수 차단막임 |
| 즉각적인 검사 | 의심 증상이 있거나 위험 상황에 노출되었다면 주저 없이 비뇨의학과·산부인과를 찾아 혈액검사 수검 |
| 파트너 동반 치료 | 확진 시 감염 사실을 숨기지 말고 성 파트너에게 반드시 알리고 함께 항생제(페니실린) 치료를 받아야 함 |
매독은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면 페니실린 등 항생제 투여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런데도 "부끄럽다", "괜찮겠지"라는 헛된 자존심과 안일함 때문에 검사를 미루고 병을 키우다 결국 타인에게까지 균을 퍼뜨리는 행위는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성매개감염병이라는 이유만으로 숨기거나 쉬쉬하는 낙인 문화도 문제지만, 스스로의 건강과 소중한 사람을 보호할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던져버리는 방종은 더더욱 문제입니다. 감염병은 숨긴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보건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과 개인의 철저한 위생·안전의식 확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