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김택연 무사 만루 위기서 '삼진-삼진-땅볼' 무실점 대탈출! 두산, 키움 맹추격 뿌리치며 '주말 시리즈 1승 1패 원점' [고척 현장리뷰]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최승용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김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전날(3일)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이 1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이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5일 경기에서 가려진다.

두산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41승 2무 40패를 마크했다. 같은 날 LG 트윈스에 패한 '5위' 한화 이글스를 내려 앉히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9승 1무 54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 손아섭(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강승호(1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 추재현(중견수), 데이비슨(1루수), 히우라(좌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박찬혁(우익수), 여동욱(3루수), 김동헌(포수), 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준현이었다. 데이비슨이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처음으로 출장했다.

두산은 3회 2점, 4회 3점, 그리고 6회 2점씩 차곡차곡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두산은 2사 후 손아섭이 5구째, 후속 박준순이 4구째, 다음 타석에 선 양의지가 7구째 볼넷을 각각 골라냈다.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안재석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선제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4회초 두산은 큰 것 한 방을 포함해 3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민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5-0을 만들었다.

6회초 두산은 재차 2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윤준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강승호의 좌월 적시 2루타 때 득점했다. 김민석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손아섭의 1루 땅볼 아웃 때 강승호가 3루까지 갔고, 박준순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쳐냈다.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박찬호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김택연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그러나 이후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대거 4점을 만회한 것이다. 1사 후 임지열이 볼넷을 골라낸 뒤 데이비슨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두산은 선발 최승용을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다.

하지만 박치국이 흔들렸다. 히우라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박찬혁의 우전 적시타가 터진 뒤 2사 후 김동헌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7-4, 순식간에 3점 차로 추격했다.

7회말 키움은 이용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중간 안타, 후속 임지열이 몸에 맞는 볼로 각각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데이비슨. 초구 볼을 던진 가운데, 두산 벤치가 즉각 움직였다. 타자와 승부가 진행 중인 상황서 교체하는 강수를 띄운 것.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는 김택연이었다.

다만 김택연도 제구가 흔들렸다.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택연은 히우라를 6구째 바깥쪽 속구(153km)를 뿌리며 헛스윙 삼진, 후속 안치홍 역시 6구째 바깥쪽 속구(152km)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솎아냈다. 그리고 박찬혁을 4구째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사 만루 실점 위가를 넘겼다.

두산은 8회초 다시 1점을 올리며 도망갔다. 바뀐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강승호와 김민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조수행의 희생번트 때 각자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준순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8-4가 됐다.

키움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헌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오선진의 좌전 안타, 임지열의 중전 안타,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영하를 상대로 히우라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두산은 9회말에도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린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2번째 승리(7패)를 챙겼다. 반면 박준현은 3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5볼넷 5실점(5자책)으로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시즌 4번째 패전(1승)을 떠안았다. 총 9안타의 두산 타선에서는 박준순이 홈런 1개와 3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총 10안타를 쳐냈으며, 서건창과 김동헌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안재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박준순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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