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완수사권 논쟁보다 2030 마음 얻어야 정권 재창출 가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하반기 11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송영길 의원은 4일 “2030년에 운명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 당내에서 보완수사권 여부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2030 청년의 마음을 얻어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당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총회에는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 당원 100여명과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 김동아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 전용기 의원, 전은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 의원은 지난 선거 결과에 대해 ‘꼰대’ 시각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과 2030 청년들은 민주당에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청년들이 등을 돌린 것을 두고 ‘극우화됐다’는 식의 상투적이고 안이한 기성세대의 꼰대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현재 당대표 유력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공소청 검사에 대한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에서 벗어나 2030 청년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정권을 뺏기면 모든 개혁은 원상 복귀된다. 이 시대 최고의 개혁 과제는 2030의 미래를 받들어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등에 대해선 ‘헌법 원포인트 개정’을 제안했다. 송 의원은 “선관위원장을 대법관이나 법원장들이 비상근으로 겸임하다 보니 감사의 사각지대에서 사무총장과 직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만 챙겨왔다.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또, “민주당은 ‘꼰대 문화’의 정당이 아니라 2030 세대와 대학생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꾸는 정당으로 전면 개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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