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만 321개…‘독립 250년’ 금반지 받은 트럼프

6월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다이아몬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반지가 공개됐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벨기에 다이아몬드 업계로부터 다이아몬드가 박힌 초대형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각)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다이아몬드 업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며 금반지를 주벨기에 미국대사에게 건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반지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다이아몬드 321개, 사파이어 56개, 에메랄드 13개, 루비 6개가 박혀 있는 반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는 선물이다. 미국 건국년도인 1776, 올해 2026, 미국 성조기, ‘250 YEARS USA'(미국 250년)가 보석과 금으로 형상화돼 있다.

반지 안쪽에는 ‘도널드 존 트럼프를 위해 안트베르펜에서 제작’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손목시계만 한 크기의 이 반지 가격은 2만5천달러~3만5천달러(약 3825만~5355만원)로 AP통신은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통해 “안트베르펜의 친구들이 만든 멋진 ‘프리덤 250 반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벨기에 항구도시 안트베르펜은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의 중심지로 지난해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안트베르펜 다이아몬드 업계는 미국으로부터 가공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를 받아냈다.

업계를 대표하는 안트베르펜 세계다이아몬드센터(AWDC)의 이시도르 뫼르셀 회장은 반지 전달식에서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최고급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압박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간의 시험을 견디며, 신뢰 위에 세워질 때 가장 빛난다는 사실을 이 반지가 오래도록 일깨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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