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많아 좋아~"... B급 광고 대박 이수지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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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빅스마일데이 캠페인 광고/ 사진 지마켓 

광고업계가 이른바 'B급 코미디' 감성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일부러 촌스럽고 과장된 연출로 웃음을 유발하는 광고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실제 흥행과 매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는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광고 캠페인입니다.

"얼마나 좋아~ 알 많아 좋아~ 컬 말아 좋아~." "거 죽기 딱 좋은 낙지네"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 '추노'와 영화 '신세계'의 명대사가 쇼핑 할인 문구로 재탄생했습니다.

배우 장혁은 드라마 '추노' 속 분장 그대로 등장해 "얼마나 좋아"라는 유행 대사를 패러디하며 명란젓과 고데기 등 특가 상품을 소개합니다. 배우 박성웅 역시 영화 '신세계'의 명대사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를 "거 죽기 딱 좋은 낙지네", "거 죽기 딱새우" 등으로 바꿔 코믹하게 연기합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도 등장해 ‘천만 광고감독’에 도전하는 설정으로 웃음을 더했습니다.

광고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광고가 아니라 예능 같다”, “끝까지 다 보게 된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실제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G마켓은 해당 B급 감성 캠페인 진행 이후 일주일 만에 거래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광고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출시 20주년 광고에서는 코미디언 이수지가 등장해 이효리와 수지, 제니 등 시대별 톱스타들의 소주 광고를 패러디하며 기존 공식을 뒤집었습니다. 해당 광고는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천5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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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T로밍 광고 역시 배우 지창욱의 과장된 표정과 몸짓을 앞세운 코믹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천만 회에 육박했습니다.

광고업계는 숏폼 중심으로 바뀐 콘텐츠 소비 환경이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틱톡과 릴스, 쇼츠 등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긴 서사보다 짧고 강렬한 재미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는 설명입니다.

장기화한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비자들이 무겁고 진지한 메시지보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게 됐고, 인공지능 시대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에 더 친근함을 느끼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B급 코미디 광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업 이미지를 젊고 유연하게 바꾸는 효과까지 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일부러 망가지고 웃음을 유발하는 광고가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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