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12-2로 승리했다.
5월 팀 타율 리그 9위의 LG가 마침내 살아나는 흐름이다. 이날 LG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베테랑 오지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박해민과 오스틴 딘도 각각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6연승 중이던 KIA의 기세를 꺾은 건 1회말 송찬의의 좌월 스리런이었다. 송찬의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이의리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았다. 타구 속도 시속 168.5㎞로 124.8m를 날아간 3점 홈런이었다. 시즌 6호 포.
이후에도 송찬의의 활약은 계속됐다. 3회말 2루 땅볼로 쉬어간 송찬의는 5회말 바뀐 투수 홍민규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주헌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송찬의는 타율을 0.235에서 0.247, OPS(출루율+장타율)를 0.840에서 0.879로 끌어올렸다.
송찬의 개인에게는 최근 타격 부진을 씻는 좋은 기회였다. 송찬의는 4월 콜업돼 10경기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3홈런 8타점으로 폭발적인 장타를 보여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00(30타수 3안타)으로 부진해 또 한 번 기대를 저버리는 듯했다. 하지만 형들의 응원 속에 다시 한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송찬의는 "항상 (박)해민이 형, (홍)창기 형, (오)지환이 형, (박)동원이 형 등 형들이 팀 분위기를 좋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해준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로써 LG는 31승 20패로 같은 날 강승호의 역전 만루포에 패한 1위 삼성 라이온즈(30승 1무 19패)와 승차를 지운 2위가 됐다. 살얼음 같은 선두 다툼 속에 기대했던 거포 유망주들도 제 역할을 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리빌딩도 챙기는 모양새다.
무려 타구 속도 시속 170.2km의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었다. 문정빈은 그 전날(27일)에도 대타로 나와 2사 1, 2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대형 3루타로 주자를 일소해 팬들을 열광케 한 바 있다. 문정빈 역시 29일 잠실 KIA전 포함 10경기 타율 0.276(29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 OPS 0.974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응원이 1군 무대에서 위축된 유망주들을 춤추게 한다. 이날도 잠실야구장에는 시즌 24번째 만원 관중이 찾았다. 송찬의는 "3연전의 첫날 이길 수 있어서 좋다. 팀이 승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매우 덥고 습한데, 경기장 가득 메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항상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응원받은 만큼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