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20일(한국시간) "NHL 베이거스 골든나이츠가 NHL 사무국이 부과한 징계에 대해 항소했지만, 징계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앞서 골든나이츠는 지난 15일 2026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 애너하임 덕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 후 골든나이츠를 이끄는 존 토르토렐라 감독(68)의 돌발 행동이 이어졌다. 토르토렐라 감독은 예정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취재진과 인터뷰도 거부했다. 경기 후 미디어에 개방돼야 할 선수단 라커룸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NHL이 칼을 빼 들었다. 강한 징계였다. NHL 사무국은 토르토렐라 감독에게 벌금 10만 달러, 무려 약 1억 6000만 원을 부과했다. 또 골든나이츠의 202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까지 박탈했다. NHL은 징계와 함께 "골든나이츠가 미디어 규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골든나이츠는 징계가 너무 과하다며 항소에 나섰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앞서 맥냅은 준결승 5차전에서 퍽을 갖고 있지 않은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인터피어런스 반칙'을 범해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골든나이츠는 해당 징계에 불만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토렐라 감독의 불 같은 성격도 이번 논란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이전에도 취재진과 여러 차례 대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ESPN 분석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토르토렐라 감독은 올해 3월 골든나이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디어 대응 문제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켈리 맥크리먼 골든나이츠 단장은 "우리는 그날 밤 팬들과 연결되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함께 나눌 큰 기회를 놓쳤다"면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이겼을 때는 팬들과의 유대가 더 강해진다. 하지만 경기 후 토르토렐라 감독이 미디어 앞에 나서지 않으면서 그 기회를 놓쳤다. 이는 토르토렐라 감독의 책임이자, 구단 단장인 내 책임이기도 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