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좌절' 눈시울 붉어진 日감독 "北 내고향, 챔피언 자격 충분" [수원 현장]

구스노세 나오키 도쿄 베르디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져 우승에 실패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구스노세 나오키 감독이 "내고향이 승자다운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구스노세 감독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WCL 결승전 내고향전 0-1 패배로 우승에 실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고향은 챔피언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베르디는 전반 44분 김경영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조별리그 맞대결 당시엔 4-0 대승을 거뒀던 도쿄는 우승 타이틀이 걸린 이번 결승 맞대결에선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다.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으로 눈시울이 붉어진 구스노세 감독은 "굉장히 아쉬운 결과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의 파워에 굴복했다"며 "저희다운 축구를 통해 극복하고 싶었지만, 상대의 프레셔에 밀렸다. 찬스도 있었고, 부상이 많았던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구스노세 감독은 "선수들이 소극적이어서 용기를 주려했지만 정신적으로 밀리다 보니 결국 후반에 밀렸다. 결승전은 결국 정신력이 중요한데, 우리는 약했고 상대는 강한 모습을 보여 승패가 갈린 것 같다"며 "이런 큰 대회에선 맞서 싸워서 이겨내기 위한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일본으로 돌아가 팀적으로 발전한 뒤, 다시 이 대회에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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