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23일 경쟁자인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명 대부업체 운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평택을 선거뿐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 선거 전체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정말 걱정스럽다. 이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시점엔 각 후보가 능력, 자질, 궤적을 국민으로부터 검증받고 경쟁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만약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특히 내란세력이 다시 힘을 합쳐서 당선될 가능성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 지지층 안에서 민주당-혁신당 연대 또는 통합 여부에 대해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 후보는 “(선거 중)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크게 보면 우당·동지 관계이기 때문에 극복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6·3 선거를 통해 국회로 진입하게 된다면 연대와 통합 문제를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티브이(TV)조선은 김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업체의 설립과 운영은 모두 법적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전날 낸 입장문에서 “해당 농업법인은 후보자의 동생이 설립해 운영하던 업체였으나, 금전 문제와 각종 소송 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하자 후보자가 가족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2020년쯤 인수한 것”이라며 “보도에서 언급된 모 대부업체는 그 이전부터 존재하던 법인이었으며, 인수 과정에서 함께 포함된 것이다. 또한 해당 업체는 최근 2~3년간 신규 대출이 전혀 없는 등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이미 관계 기관에 폐업 신고를 마치고 청산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