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쓴 장현승, 팬 항의에 "나가라"…결국 "경솔했다" 사과

그룹 비스트 출신 가수 장현승(37)이 팬들과의 유료 소통 플랫폼에서 이른바 '일베' 용어를 사용하고, 이를 지적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사진=머니투데이DB,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비스트 출신 가수 장현승(37)이 팬들과의 유료 소통 플랫폼에서 이른바 '일베' 용어를 사용하고, 이를 지적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장현승은 23일 팬 플랫폼을 통해 "어젯밤 소통 과정에서 제 부주의함과 부족한 인식에서 비롯된 표현, 그리고 이후 보인 태도로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 미안하다"며 "해당 표현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사용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에 대한 우려를 안일하게 여기고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제 입장을 고집했던 점도 반성하고 있다"며 "제가 사용하는 말과 태도가 얼마나 큰 책임을 동반하는지 깊이 깨달았다. 앞으로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 보이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장현승은 전날 팬 플랫폼에서 한 팬이 최근 10대 유행어인 '야르'가 무슨 뜻인지 묻자 "앙기모띠의 완벽한 대체품"이라고 답했다.

'앙기모띠'는 일본 성인 동영상에서 주로 언급되는 표현 '기모치 이이'(기분 좋다)에서 유래했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에서 사용되며 여성 혐오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팬들은 "여자들은 그런 말 안 쓴다", "어디 가서 절대 쓰지 마라"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장현승은 "앙기모딱따구리", "야르나 이거나"라며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매를 맞았으면 맞았지 지우지 않는다 -알파메일-"이라고 답했다. 장현승은 팬들 항의에도 "에베베베베베베"라고 조롱하는 반응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한 팬이 "고인 조롱하는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왜 쓰냐"고 지적하자 "제가 그걸 어떻게 아냐. 불편하면 나가라. 확대 해석하지 말고"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장현승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무지도 잘못이니 사과하겠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1989년생인 장현승은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했다. 2011년에는 가수 현아와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2016년 태도 논란 등에 휩싸이며 팀에서 탈퇴했으며 군 복무를 마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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