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즐기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어린아이처럼 설레"

[서울=뉴시스] 손흥민 /사진=류현주

4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2일(현지시간)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언제나 꿈같은 무대로,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열정은 처음 월드컵에 나섰을 때와 똑같다"며 "초심을 갖고, 경기장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펼쳐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이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손흥민은 2026 북중미 대회에서도 주장으로 출전하며 4연속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에 큰 책임 따르지만 이를 받아들인다"며 "모든 선수가 4년을 준비한 무대인 만큼 즐기면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미국 LA FC로 이적하면서 일찌감치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 환경 적응에 나섰다. 그는 "미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할 줄 알고 미국으로 이적했는데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려 당황했다"며 "월드컵에 중점을 두고 환경 적응에 돌입한 것은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몸 상태도 아픈 곳이 없어 월드컵을 소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치를 고지대 경기에 대해선 "확실히 일반 경기보다 고지대 경기가 어렵다"면서 "내 경험을 동료들과 잘 소통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고지대 멕시코 원정을 두 차례 경험한 바 있다.

손흥민은 새로운 기록 달성엔 "개인 기록을 욕심내기보다 팀원들이 더 잘하도록 돕고 싶다. 축구는 단체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더 중요하다"면서 팀을 우선시했다. 그는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골만 추가해도 박지성, 안정환(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보유자가 된다.

올 시즌 계속되는 득점 가뭄 우려에 대해선 "내 능력이 하루아침에 도망가지 않는다"며 "팀원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한국 대표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 많은 분이 즐거워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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