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도 아냐" 앤트로픽, 유명세 톡톡…국내 AI 2위로 순위 '껑충'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앤트로픽의 대표 AI인 클로드(Claude) 앱의 MAU(월활성이용자수)는 101만2307명까지 확대됐다. 지난 1월 15만8136명에서 3개월여만에 540%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10만명 안팎에서 유지되던 이용자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었다.
클로드는 신규 앱 설치건수도 4월 50만6684건으로 1월(4만2701건) 대비 12배 급증, 가입자와 실제 이용자 모두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기존 2위였던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생성형 AI 카테고리 2위로 올라섰다.
종전 2위 AI였던 퍼플렉시티는 클로드 활약에 다소 밀렸다. 지난해 9월 83만9098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4월 73만7053명으로 감소했다. 일론머스크의 X AI가 선보인 그록 AI 역시 지난해 12월 84만9963명까지 늘었던 MAU가 4월 62만619명으로 축소됐다.
앤트로픽은 올해 미국-이란 분쟁 속 AI 업계 스타가 됐다. 미국의 이란 급습에 앤트로픽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더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에는 AI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을 거부해, 전쟁 반대론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최근에는 보안용 AI로 선보인 '미토스 AI'가 20년간 숨겨져있던 결함을 1분만에 찾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오픈AI를 위협할 대항마로 앤트로픽이 떠올랐지만, 클로드의 월간 1인당 사용시간은 4월 기준 81분으로 챗GPT(121분)의 67% 수준에 불과했다. AI를 여러개 사용하는 이들이 클로드를 서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토스 쇼크에, 개발자들도 코딩할 때 사용하기 좋은 AI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앤트로픽 클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앤트로픽이 한국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이용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내달 한국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앤트로픽의 보안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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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AI' 막 내리나…앤트로픽 요금제 개편, AI 비용 2~3배 뛴다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클로드 사용자는 그동안 월 최대 200달러를 내면 일정량의 토큰을 쓸 수 있었다. 이제는 기본료 월 20달러에 실제 사용량만큼 추가 요금이 붙는다. 개인 구독자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4월부터 외부 AI 에이전트 도구를 월정액으로 무제한 사용하는 길이 막혔다. 150명 미만 기업이 쓰는 팀(Team) 요금제는 이번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지가 안 맞아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코드를 쓰는 기업 개발자 1인당 하루 평균 비용은 약 13달러에 달한다. 한 달이면 150~250달러 수준이다. 월 20달러 정액제로는 감당이 안 된다. 클로드 코드 연간 매출(ARR)은 올해 2월 기준 25억달러(약 3조7500억원)로 크게 늘었지만, 그만큼 추론 비용도 함께 폭증했다. 아몰 아바사레 앤트로픽 성장 총괄 책임자는 "사용자당 이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존 구독 모델은 이러한 사용 패턴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자문사 리드레스 컴플라이언스의 프레드릭 필립슨 창업자는 "AI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비용이 2~3배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하루 종일 가동하면 하루 비용이 1000~5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추산도 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도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사용량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깃허브도 다음 달부터 'AI 크레딧' 체계를 도입해 코파일럿 사용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NHN두레이가 종량제 개편을 예고하고 네이버웍스가 추가 토큰 구매 구조를 도입하는 등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구조적 필연이라는 시각도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보다 훨씬 많은 연산을 요구한다. 하나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추론과 외부 데이터 검색, 문서 분석 작업을 반복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토큰이 새로운 '디지털 원자재'처럼 취급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 간담회에서도 이 주제가 거론됐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앤트로픽 요금제 변경의 더 큰 임팩트는 고객보다 다른 AI SaaS 업체들에 있다"며 "챗GPT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정책을 바꾸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처음에 변화를 주면 속이 아플텐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그게 낫다"고 했다. 쓸데없이 돌아가는 에이전트를 걷어내고 투자 대비 수익(ROI)이 높은 곳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종량제가 오히려 기업의 AI 비용 최적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통제도 따라줘야 한다"며 "통제되지 않으면 나중에 토큰 비용 등 리스크를 감당하기 힘든데 AI 요금 종량제가 AI 통제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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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해킹 우려 커진다"…정부, 침해사고조사심의위 조기 출범
지난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을 개정,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를 법정 위원회로 신설했다. 침해사고 정황이 명백하거나 국민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기업이 침해 신고를 하지 않아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의 직권조사가 가능하다. 개정안은 올해 10월부터 시행되지만,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 기반 대응 체계를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 위원회를 앞당겨 출범했다.
위원회는 총 13인으로, 학계 및 보안업계 등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심의 위원과 조사 대상 기업과의 이해관계가 확인될 경우 심의 참여를 즉시 제한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위원회는 향후 발생할 침해사고에 대해 △침해사고 발생 여부(정황)에 대한 직권조사 필요성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필요성 △현장조사(사업장 출입 등)에 관한 사항 △이 외 침해사고 조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류제명 제2차관과 민간 위원들이 심의 방식과 운영 절차 등 구체적인 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발생하는 침해사고 동향을 파악하고, 지능화되는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사이버공격의 고속화·자동화·고도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침해사고 발생 초기 신속한 원인 파악과 선제 대응은 추가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 요소"라며 "법 시행 전이라도 위원회를 선제 가동하여 대응체계를 조기에 안착시키고, 민간 부문 사이버보안 복원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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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애플도 뚫은 미토스… "국가차원 대응체계 구축 시급"
부제 : 5년 공들인 핵심 보안벽 장착 '맥 OS' 단 5일만에 해킹 앤트로픽 초고성능 AI, 전세계 '버그마겟돈' 공포 확산 전문가들 "민·관 협력, 국내 자체 플랫폼 마련" 목소리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보안업체 캘리프 연구진은 지난달 미토스 초기버전을 활용, 애플의 핵심 보안기술을 우회하는 공격코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2개 버그와 다중우회 기법을 결합해 맥 OS의 커널메모리를 제어하고 접근이 금지된 내부의 보안영역까지 침투했다. 이 과정에 걸린 시간은 단 5일이다.
이는 허용된 권한보다 더 높은 권한을 탈취하는 '권한상승' 방식으로 최악의 경우 해커가 사용자의 컴퓨터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이 지난해 9월 "5년에 걸친 전례 없는 설계와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이라며 자신 있게 내놓은 차세대 보안기술 'MIE'(메모리 무결성 강화)가 무방비로 뚫렸다는 점에서 충격이 배가됐다. 보안전문가들은 "미토스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실제 영국 AI안전연구소(AISI)가 프런티어 AI모델의 역량을 분석한 결과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GPT-5.5'가 전문가 수준의 과제에서 71.4%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미토스(68.6%)를 앞질렀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여러 AI모델과 100개 이상의 특화에이전트를 조합한 취약점 탐지시스템 'MDASH'(멀티모델 에이전틱 스캐닝 하네스)를 공개했다. MDASH는 1507개의 취약점 과제로 구성된 '사이버짐' 벤치마크에서 88.45%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토스(83.1%)와 GPT-5.5(81.8%)를 모두 제쳤다.
AI 해킹기술의 진화속도가 인간의 대응속도를 압도하는 변곡점이 다가오면서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자사모델을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및 'TAC'(사이버 보안을 위한 신뢰기반 접근) 참여를 타한다. 빠르면 이달 말에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연합체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보안업체 티오리는 민관이 공동으로 위험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젝트 캐노피'를 추진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AI 해킹시대에는 대응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며 "기존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을 고도화해 정부·공공·금융·민간이 상시로 취약점 정보를 공유하고 패치·복구하는 통합대응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인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개별 기업·기관의 경우 단기적으론 철저한 IT(정보기술) 자산관리, 중장기적으론 '제로트러스트'(Zero-trust)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론 우리나라도 동급의 사이버 역량을 보유한 AI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