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만에 ‘해방 프로젝트’(프리덤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자 이란 언론들은 “트럼프가 후퇴했다”며 환영 뜻을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 중단을 발표한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공유하며 “자신의 계획 실패를 어떻게든 덮으려는 듯, 트럼프는 평소처럼 허위 주장을 짜깁기해 글을 썼다”, “트럼프가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의 성과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라고 꼬집었다.
이란 국영 이르나 통신과 인터뷰한 에흐산 호세이니 이란 에너지 시장 전문가는 “미국이 추진한 해방 프로젝트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실패했다. 트럼프의 에너지 시장용 마지막 카드가 소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이번 대결에서 여러 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공개한 것은 아랍에미리트 해상 봉쇄 카드 하나뿐으로, 또 다른 카드는 바브엘만데브해협 봉쇄”라고 말했다. 호세이니는 “트럼프는 사실상 패배를 의미하는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을 인정하는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다시 전쟁에 들어가는, 나쁜 선택과 더 나쁜 선택 중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규제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더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 국영 프레스 티브이(TV)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은 ‘페르시아만 해협관리청’으로부터 안내 사항과 통행 규정을 전달받고, 이에 따라 운항 방식을 조정하고 사전 통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지훈 윤연정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