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회현장 찾은 노동부 장관 "대화로 원만한 해결 노력"

지도부와 수습안 논의…노조, 교섭 요구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회

화물연대 집회 현장 찾은 노동부 장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0일 오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화물연대 집회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6.4.20 home1223@yna.co.kr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 화물연대와 면담을 진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현장에 도착해 화물연대 지도부와 만나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송구한 마음이다"며 "대화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노조의 투쟁도 결국 대화하자고 시작된 만큼 해결 역시 대화로 푸는 것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이번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교통부 홍지선 2차관도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해 사고 경위와 노조 요구 등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500여명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가며 차 사고로 숨진 조합원에 대해 BGF리테일과 경찰이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망 조합원 영정
(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오후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 입구에서 화물연대 관계자가 이날 집회 중 차 사고로 숨진 A 조합원의 영정을 들고 있다. 2026.4.20 image@yna.co.kr

이들은 "조합원을 살려내라", "공권력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사측과 경찰을 규탄했다.

또 사고로 숨진 조합원의 영정 사진을 들고 일제히 묵념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집회 중간에 물류센터 진입을 시도하며 바리케이드를 친 경찰과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은 "CU 화물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며 유류비 등을 제하면 월 200만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살았다"며 "그러나 원청은 교섭에 응하지 않고 단 한 번의 대화조차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대체 수송 차량이 조합원을 치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면서 발생했다.

노조 측은 사측의 교섭 거부가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고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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