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030년까지 추가 증자 없다…신용등급 하향 압박 대응"

https://img.biz.sbs.co.kr/upload/2026/04/03/y4f1775208690449-850.jpg 이미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관련 개인주주 간담회 개최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들의 반발을 산 한화솔루션이 "최소한 2030년까지 추가 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개인주주들은 "경영 실패에 대한 부채를 주주들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것이냐"라며 경영진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설명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앞서 추진한 2조3천억원 규모의 선제적인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용 등급 하향 압력에 직면했다"며 "재무적 선순환 구조로 들어가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2조3천9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 조달 자금 중 60% 이상인 약 1조5천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9천억원은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발행주식 수의 42%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되며 공시 당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18.22% 급락 마감했습니다.

정원영 CFO는 "회사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차입 한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신용등급이 지난해까지 2년 동안 'AA-·네거티브'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며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았다면 오는 상반기 정기 평정 시 A등급으로의 신용등급 하향 위기가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3억주에서 5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을 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 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는 최소한 추가 증자를 할 필요도 없고 추가 증자도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 손해를 본 개인 주주들은 재무·IR 담당이 아닌 경영진들의 해명과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개인주주는 "경영실패에 대한 부채를 주주들에게 전가하는 것이 책임 경영"이냐며 한화솔루션 대표 또는 김동관 부회장 등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소액 주주들은 이번 유증 결정에 즉각 반발하고 대응하고 나섰는데,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직접 모으고 있으며, 액트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결집률은 3%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조회 55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