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앞둔 이태원 특조위, ‘주요 증인’ 윤석열 공판 연기 요청

송기춘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지난 1월27일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지는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앞두고,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재판부에 청문회 주요 증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기일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쪽이 재판 대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한 데 따른 조처다.

특조위는 3일 윤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36형사부에 공판기일 조정 요청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청문회의 주요 증인인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형사재판 준비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해당 재판 공판기일은 청문회 날짜와 겹치는 11~13일이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특조위에 재판 대응을 위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특조위는 지난해 7월 서울고등법원에 박희영 용산구청장·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의 항소심 재판도 특조위 조사 활동 종료 시까지 연기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 일정을 조정했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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