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지는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앞두고,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재판부에 청문회 주요 증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기일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쪽이 재판 대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한 데 따른 조처다.
특조위는 3일 윤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36형사부에 공판기일 조정 요청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청문회의 주요 증인인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형사재판 준비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해당 재판 공판기일은 청문회 날짜와 겹치는 11~13일이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특조위에 재판 대응을 위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특조위는 지난해 7월 서울고등법원에 박희영 용산구청장·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의 항소심 재판도 특조위 조사 활동 종료 시까지 연기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 일정을 조정했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