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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불과 1년 만에 리그 9위로 추락하면서 계약 만료와 함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는데요. 한화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소식입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2026시즌을 마감합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화 지휘봉을 내려놓습니다.
2024년 시즌 도중 3년 총액 20억원에 부임한 김 감독은 지난해 한화를 7년 만의 포스트시즌,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습니다. 김서현과 문현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기여했고, 개인 통산 1000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올해는 9위까지 추락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뼈아픕니다.
물론 김 감독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지난해 선발진을 책임졌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문동주까지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진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과 외국인 투수 교체 실패까지 겹치면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그렇다고 감독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즌 중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을 둘러싼 비판도 적지 않았고, 결국 팀을 반등시키지 못했습니다. 전력 약화라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더라도 9위라는 최종 성적은 분명 아쉬운 결과입니다.
김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한화 부임 당시 팬들 앞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에서 통산 1021승을 기록하고 11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베테랑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만큼 올해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한 시즌 사이에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도 놀랍고, 지난해의 성과가 너무 빠르게 빛을 잃은 것 같아 아쉽네요.
이제 한화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다시 팀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보여줬던 가능성을 되살리려면 단순히 감독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발진 보강과 불펜 안정화, 선수층 강화까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문 감독의 마지막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겠죠. 다만 프로야구에서 결국 감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성적이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김경문 감독과 한화의 결별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줬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