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장갑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67대 57로 이기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이 정말 반갑습니다. 한일전이라는 부담, 원정 경기의 분위기, 결승이라는 무게까지 생각하면 초반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 자체가 대단한 결과라고 봅니다. 전반은 28대 28 동점으로 팽팽했지만 3쿼터부터 외곽슛과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온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현중 선수가 27득점과 18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이정현 선수도 14득점과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개인 기록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여러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낸 팀 승리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높이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빠른 움직임과 조직력으로 맞섰다는 점은 앞으로 한국 농구가 어떤 강점을 살려야 하는지도 보여준 것 같습니다.
2014년 이후 기다린 금메달인 만큼 기쁨은 더 크지만, 이번 우승이 일회성 화제가 아니라 국내 농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보고 농구를 시작하고 싶다고 느끼고, 프로리그 관중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면 가장 좋은 후속 효과가 아닐까요. 선수들이 만들어 낸 값진 금메달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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