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임세주 열애설, 이미 지나간 인연을 들춰내는 씁쓸함]
며칠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배우 유승호 씨와 임세주 씨의 열애설 기사 다들 보셨나요? 참, 이걸 열애설이라고 해야 할지 결별설이라고 해야 할지, 소식을 접하고 나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https://supple.kr/news/cmuz2ad2500ae5clrljc9lwz5
기사내용에 따르면 배우 유승호 씨와 임세주 씨가 6년 교제 끝에 결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소속사 333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두 배우는 연인 사이였지만 현재는 헤어진 상태"라고 밝혔구요
무빙픽쳐스컴퍼니 역시 "6년 동안 유승호와 만남을 가진 건 맞으나 최근 결별했다"고 해서 확실히 6년간의 교제 후에 헤어진 상태는 맞는 것 같네요
기사를 읽고 저는 이번 보도가 참 씁쓸하면서도 황당했던 건, 무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예쁘게 만남을 이어오다 '이미 헤어진' 마당에 터진 뒷북 기사였다는 점이에요. 2020년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서 조용히 사랑을 키워왔다는데, 정작 세상에 알려진 건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뒤였죠. 양측 소속사에서도 기사가 나자마자 "연인 사이였으나 현재는 헤어진 상태로 좋은 동료로 남았다"라고 아주 깔끔하게,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입장을 밝혔고요.
이 소식을 보면서 저는 대중의 알 권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언론의 지나친 사생활 캐기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창 예쁘게 사랑하고 있을 때 응원받는 것도 아니고,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인연을 굳이 들춰내서 세상 사람들의 입도마에 오르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두 사람 입장에서는 다 정리된 마음을 기사 때문에 강제로 다시 소환당해 온갖 사람들의 시선과 억측을 감당해야 했을 텐데, 그 피로감과 당혹감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마치 고이 묻어둔 개인적인 일기장을 누군가 허락도 없이 광장에 쫙 펼쳐놓은 격이잖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js1ezv8fO38
제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더 보태자면, 남의 사생활, 특히나 이미 끝난 연애사까지 단순한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언론의 방식은 정말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6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 흔한 티 내기 한번 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조용히 만났다는 것만 봐도, 두 사람이 얼마나 신중하게 사랑을 지켜왔는지 알 수 있잖아요. 그렇게 지켜온 소중한 시간들이 그저 늦깎이 열애설이라는 기삿거리로만 소비되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비록 연인으로서의 인연은 끝이 났지만, 그 오랜 시간 서로에게 좋은 버팀목이 되어주었을 두 분의 앞날을 배우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