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12년 만에 40% 감소

 

🏫 전국 어린이집 10곳 중 4곳이 12년 사이 사라졌습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들어왔지만, 실제 어린이집 감소 수치를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전국 어린이집이 지난해에만 1,300곳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워지고, 결국 문을 닫는 시설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보육시설 몇 곳이 사라진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생활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 12년 사이 어린이집 1만7천여 곳 감소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은 2만6,064곳으로 집계됐습니다.

 

2024년 2만7,387곳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323곳이 줄어든 것으로, 감소율은 4.8%에 달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장기적인 변화입니다.

 

2013년 전국 어린이집은 4만3,770곳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만6,064곳으로 감소했습니다.

 

불과 12년 만에 1만7,706곳, 전체의 40.5%가 사라진 것입니다.

 

1990년대부터 빠르게 증가하던 어린이집이 2013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에 띕니다.

 

과거에는 어린이집을 더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면 이제는 줄어드는 보육시설을 어떻게 유지하고 재편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입니다.


👶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90만명 아래로

 

어린이집이 줄어드는 가장 큰 배경으로는 저출생에 따른 보육 아동 감소가 꼽힙니다.

 

실제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수는 2024년 94만1,303명에서 지난해 88만7,764명으로 줄었습니다.

 

1년 사이 약 5만3천명이 감소하면서 90만명 선마저 무너진 것입니다.

 

아이들이 줄어들면 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우기 어려워지고, 운영비와 인건비를 감당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일수록 원아 수 변화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운영을 포기하는 시설이 늘어나고, 남아 있는 어린이집으로 보육 수요가 집중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겠죠.


 

🏠 가정 어린이집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어린이집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정 어린이집의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2024년 9,586곳이었던 가정 어린이집은 지난해 8,664곳으로 줄었습니다.

 

단 1년 만에 9.6%가 감소한 것입니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같은 기간 6,521곳에서 6,745곳으로 3.4% 증가했습니다.

 

전체 어린이집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국공립 시설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는 공공보육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단순히 시설 수만 늘리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역마다 아이들의 수와 보육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 곳에 적절한 시설이 배치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 어린이집이 줄어들면 부모들의 선택지도 좁아집니다.

 

아이들이 줄어드니 어린이집도 감소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보육 수요가 감소한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 어린이집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지역은 원아가 부족해 폐원하는 시설이 늘어나는 반면, 신도시나 젊은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보육시설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 맞벌이 가정은 아이를 더 먼 곳까지 데려다줘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도 지난해 29만1,507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보육시설 감소가 아이와 부모뿐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유치원도 8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어린이집뿐 아니라 유치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유치원은 2017년 9,029곳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8,140곳으로 줄었습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돌봄시설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제도적 통합을 완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행정·재정체계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 저출생 시대에는 보육의 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어린이집 수가 과거처럼 계속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단순히 시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보육시설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지역 간 격차가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남아 있는 시설의 교육환경과 보육 인력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줄어든다고 해서 아이 한 명에게 필요한 돌봄의 중요성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출생이 심각한 시기일수록 아이를 낳고 키우는 가정이 보육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어린이집 감소 통계가 단순한 시설 수 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보육환경을 점검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1
  • 프로필 이미지
    지후니#1eYt
    출생률이  점점 떨이지고  있긴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