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신사와 강남언니, 위버스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API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기사를 보니 상당히 불안합니다. API가 단순한 기술 용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서비스와 서비스 사이에서 개인정보를 주고받는 중요한 통로라고 하니, 이 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이용자들의 정보가 한꺼번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강남언니에서는 상담 내역을 조회하는 API의 취약점이, 무신사에서는 회원 주문정보 API가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됐고, 위버스 역시 결제 관련 API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놓고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에서 비슷한 방식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특정 기업 하나의 실수로만 볼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이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안내하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개인정보를 맡긴 기업이 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먼저이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떤 경로에서 취약점이 발생했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를 보면서 결국 보이지 않는 API라는 통로가 우리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보안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플랫폼이 커지고 AI까지 연결되면서 데이터 이동이 더 많아지는 만큼 기업들도 이제 API 보안을 부수적인 기술 문제가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의 핵심 문제로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용자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믿고 사용하는 만큼, 그 뒤에서 오가는 개인정보까지 책임지고 지켜주는 것이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