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하루 중 언제 마시는지가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연구팀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1632명의 식사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커피를 아침 시간대에 집중해서 마신 사람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사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러 시간대에 나눠 마신 사람들에게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나 폴리페놀 같은 성분이 우리 몸의 생체리듬과 상호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늦은 시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수면이나 생체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순히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만큼 언제 마시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건강 상태의 연관성을 살펴본 관찰연구라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커피 종류나 설탕, 시럽, 크림 등의 첨가 여부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입장에서는 꽤 흥미로운 결과인 것 같습니다. 저도 무심코 오후 늦게까지 커피를 마실 때가 있는데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조건 커피를 끊기보다는 늦은 시간에는 피하고, 아침에 적당량을 마시는 식으로 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이 다른 만큼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커피 섭취 습관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자신의 수면이나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