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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답한 가구는 27.3%로, 지난해 40.4%보다 13.1%포인트 감소했고 2016년의 74.4%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명절이면 당연히 차례상을 준비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이 익숙했지만, 요즘은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꼭 전통적인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는 가정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가구에서도 전통 예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간소하게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Supple][2]) 음식의 종류나 상차림의 규모보다 가족들이 함께 만나 안부를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이어져 온 차례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전통을 지키려는 가정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차례를 생략하거나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 역시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명절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보다 가족 모두가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추석도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사람은 전통대로, 간소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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