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책하다 보면 정말 헷갈릴 만합니다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공원이나 길가를 걷다 보면 갈색 열매가 하나둘 떨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
특히 밤처럼 생긴 열매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죠.
저도 예전에 길에 떨어진 걸 보면
'벌써 밤이 떨어졌네'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밤이라고 생각하고 주웠다가 먹으면 안 되는 열매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마로니에 열매입니다.
겉으로 보면 밤이랑 정말 비슷해서 모르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로니에는 가로수나 공원 조경수로 많이 심어져 있어서 가을이 되면 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열매에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는 겁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로니에 열매에는 탄닌과 글루코사이드, 사포닌 등의 독성 물질이 들어 있고, 먹으면 발열이나 설사, 가려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까지 생길 수 있고 실제로 잘못 먹은 뒤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밤이랑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간단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로니에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은 가시가 뭉툭하고 듬성듬성 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먹는 밤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하게 붙어 있습니다.
열매 자체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로니에는 둥글고 꼭지가 없는 형태가 많고, 밤은 한쪽 끝에 뾰족하게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길에 떨어진 갈색 열매를 보면 호기심에 주워볼 수도 있고, 밤처럼 생겼으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식약처에서도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주워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가을이면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열매라서 더 무섭네요.
길에 떨어진 열매는 아무리 밤처럼 보여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 먹지 않는 게 제일 안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랑 산책하다가 발견하면
"이거 밤이다" 하고 먼저 말하기보다 그냥 지나가도록 하는 게 좋겠어요.
여러분도 길에서 밤처럼 생긴 열매 본 적 있으신가요?
혹시 진짜 밤인 줄 알고 주워본 적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