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기 전부터 정말 말도 안 되는 운영 파행과 황당한 사고 소식들로 도배되고 있어 소식을 접하는 내내 고개가 절로 저어지네요.
국제적인 스포츠 축제라면 참가국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매끄러운 진행이 필수일 텐데, 개최국인 일본 조직위원회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준비했길래 이 지경인가"라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요즘 뉴스에 보도된 대표적인 미숙한 운영과 논란거리들을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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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및 교통 대란, 자원봉사자 부글부글: 선수단과 취재진이 머물 숙소 배정이 막판까지 지연되거나 동선이 엉망으로 짜여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통편 배차 간격이나 안내 체계가 미비해 현장 자원봉사자들조차 "무슨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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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國歌) 연주 연쇄 사고 (북한 국가 튼 뒤 애국가 생략): 대한민국 선수의 경기나 시상식 관련 일정에서 북한 국가를 잘못 틀어버리는 치명적인 외교적 사고를 친 것도 모자라, 사과 후 다음 일정에서는 아예 애국가 연주 자체를 생략해 버리는 황당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참가국에 대한 최소한의 사전 점검도 거치지 않았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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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 포토존 설치 및 역사왜곡 파문: 가장 큰 공분을 산 것은 대회 시설 내에 임진왜란의 주범이자 침략의 상징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 및 홍보 구조물을 설치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 각국의 화합과 평화를 도모해야 할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침략 역사와 침략자를 미화하는 요소를 대당하게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전범과 침략을 미화하는 나라에 국제 행사를 주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행정 관성 및 점검 미비서류·음원 데이터 체크 등 기본 보건/의전 프로세스 검증 소홀 ➔ 타국 국가 오송출 등 외교적 실례비용 절감 및 인력 난맥상현장 운영 인력 단기 채용 및 소통 부재 ➔ 숙소·교통 대란과 현장 자원봉사자 혼선역사 의식 결여 및 몰상식침략 역사에 대한 몰이해와 일방적 역사관 투영 ➔ 도요토미 포토존 논란 등 아시아 국가에 상처
기사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니, "일부러 이러나?"라는 허탈한 의구심이 드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한두 번의 작은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쳐도, 타국의 정체성인 국가를 연속으로 틀리거나 아시아 침략 역사의 인물을 포토존으로 내세우는 행위는 기본 상식과 매너를 완전히 저버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는 국경을 넘어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입니다. 개최국이라는 지위는 단순히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방문하는 모든 아시아 국가 선수단과 팬들을 존중하고 안전하며 매끄러운 환경을 제공할 의무를 뜻합니다.
일본 조직위와 정부는 눈앞의 논란을 어설프게 넘기려 할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당장 문제가 된 포토존 철거 및 의전 체계 재점검에 나서야 합니다. 남은 대회 기간만이라도 더 이상 아시아 선수들과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파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