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예약도 미루고 혈액검사 바늘도 무서워서 피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이제는 집에 있는 줄자와 체중계, 혈압계만 있으면 당뇨병이나 전당뇨 상태를 80% 가까운 정확도로 짐작해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어요.
덴마크공대와 이탈리아 파르마대 공동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임상역학저널에 발표한 내용인데요.
이 도구의 이름은 MEDWACS이고, 놀랍게도 이 예측에서 가장 의외의 변수로 꼽힌 게 다름 아닌 허벅지 길이였어요.
허리둘레도 아니고 체중도 아니고 허벅지 길이라니 처음 들으면 다들 고개를 갸웃하실 거예요.
오늘은 이 연구를 중심으로 관련된 여러 자료와 기존 당뇨 위험 지표들을 함께 살펴보고, 실제로 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그리고 제가 느낀 솔직한 의견까지 함께 정리해볼게요.
전 세계 당뇨 환자 5억 9000만명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
국제당뇨병연맹 IDF가 3년마다 펴내는 당뇨병 아틀라스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5억 9000만명에 달해요.
이 숫자는 2050년이면 8억 5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인구 자체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가파르다 게 더 무섭게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세계보건기구 WHO 집계로는 2021년 한 해에만 당뇨병이 직접적인 사인이 된 사망자가 160만명이었고, 그중 절반 가까이가 70세 이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대한당뇨병학회 추산으로는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어섰고, 당뇨 전단계까지 합치면 20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하니 국민 두 명 중 한 명 가까이가 관련이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에요.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수치들을 나란히 놓고 보면 당뇨병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게 확 와닿으실 거예요.
병원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유 있는 도구
당뇨병은 사실 혈액검사 한 번이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문제는 자신이 당뇨병일 수도 있다는 의심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는 점이에요.
논문의 제1저자인 다이넬 유 덴마크공대 박사후연구원은 이것이 온라인 자가진단 도구를 개발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어요.
집에서 혼자 해볼 수 있는 검사 도구가 있으면 병원 문턱을 넘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였어요.
실제로 건강검진 수검률을 다룬 여러 국내 자료를 봐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검진을 미루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에요.
바늘에 대한 두려움, 시간 부족, 결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결국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흐름에서 보면 MEDWACS 같은 온라인 자가진단 도구는 진단 자체보다는 병원으로 가는 첫 걸음을 떼게 만드는 넛지 역할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나이 성별 BMI 혈압 허리둘레 팔둘레 허벅지 길이 이렇게 7가지면 충분하다는 발상
연구진은 미국 국립보건영양조사 NHANES를 통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30년치, 성인 남녀 13만 5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했어요.
이 가운데 159개 예측 변수를 모두 갖고 있고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까지 확보된 1만 7458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골라냈어요.
그렇게 추려진 핵심 변수가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수축기 혈압, 허리둘레, 팔둘레, 허벅지 길이 이렇게 7가지였어요.
이 중에서도 예측력이 가장 높았던 지표는 나이와 허리둘레, 혈압이었다고 해요.
사실 이 세 가지는 기존 당뇨 위험 평가에서도 이미 핵심적으로 다뤄지던 변수라 크게 낯설지 않아요.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국내 당뇨병 위험도 계산에 나이, 가족력, 고혈압, 허리둘레, 흡연, 음주 등을 활용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부분은 기존 상식과도 맞아떨어지는 결과예요.
다만 예상 밖으로 중요하게 튀어나온 변수가 허벅지 길이와 팔둘레였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진짜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허벅지 길이가 어릴 적 영양 상태의 흔적이라는 설명
공동저자인 이탈리아 파르마대 움베르토 마조레 박사는 신장질환을 전공한 의사인데, 허벅지 길이가 유년기의 영양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어요.
어릴 때 영양이 부족하면 뼈 성장 자체가 저해되고, 그 결과가 성인이 된 뒤 허벅지 길이로 남는다는 논리예요.
동시에 허벅지는 우리 몸에서 근육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부위이기도 해요.
근육은 혈액 속 포도당을 흡수해서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많을수록 혈당 조절 능력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예요.
반대로 허벅지 길이가 짧다는 건 혈당을 처리해줄 근육량 자체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요.
연구진 스스로도 허벅지 길이가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개인의 발달 배경과 대사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변수였다고 밝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 이야기에서 허벅지는 주로 굵기나 근력 관점에서만 다뤄졌지, 길이라는 개념으로 유년기 영양 상태와 연결해서 생각해본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팔둘레는 복부 지방을 대신 알려주는 숨은 지표
7가지 지표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팔둘레예요.
팔둘레는 몸통 중심부, 즉 복부에 지방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어요.
복부 지방, 그중에서도 내장지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반응을 함께 촉진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국내 언론에 보도된 다른 대규모 연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미국 연구팀이 25만 938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허리둘레나 허리 대 엉덩이 둘레비가 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15%에서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이 연구에서는 내장지방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반면, 피부 바로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은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었어요.
결국 체중이나 BMI라는 하나의 숫자만으로는 몸속 지방이 어디에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팔둘레나 허리둘레 같은 보조 지표가 그 빈틈을 메워주는 셈이에요.
MEDWACS가 이런 흐름을 반영해서 팔둘레를 핵심 변수로 채택한 건 꽤 설득력 있는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정확도 0.804라는 숫자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까
연구진이 밝힌 자체 시험 결과 MEDWACS의 판별력은 1점 만점에 0.804점이었어요.
이후 미국인 3043명과 한국인 5492명의 건강설문 데이터로 교차 검증을 진행했는데, 인종과 성별, 나이,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0.773에서 0.780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유지했다고 해요.
의학 통계에서 이 정도 판별력 수치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에요.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국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 USPSTF나 미국당뇨병협회 ADA의 기존 선별 가이드라인과 비교했을 때,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실제 환자를 정확히 선별해냈다는 결과예요.
다만 이 수치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진단 정확도와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0.804라는 숫자는 통계적으로 위험군과 정상군을 얼마나 잘 구분해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일 뿐, 개별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100% 확실한 답을 준다는 뜻은 아니에요.
이 도구를 개발한 연구진도 이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서, 정식 진단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병원 문을 두드리게 만드는 조기경보기 역할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어요.
65세를 기준으로 위험 확률 커트라인이 달라진다는 점
MEDWACS 웹사이트에서 7가지 지표를 입력하고 클릭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에 전당뇨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을 위험 확률이 퍼센트로 표시돼요.
연구진은 이 위험 확률이 65세 미만인 경우 45.3%를, 65세 이상인 경우 79.4%를 넘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어요.
나이에 따라 기준선이 다르게 설정된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같은 위험 확률이라도 연령대별로 해석을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여요.
공개된 예시 화면을 보면 키 1.75m, 몸무게 86kg, 허리둘레 105cm, 수축기 혈압 130mmHg인 50세 남성의 경우 위험 확률이 78.4%로 나타났다고 해요.
이 정도 수치라면 45.3% 기준을 훌쩍 넘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숫자 하나하나에 구체적인 기준선을 제시해준다는 점은 사용자 입장에서 결과를 애매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좋은 설계라고 생각해요.
허벅지 길이 허리둘레 팔둘레 직접 재는 방법
이 도구를 실제로 써보려면 키, 체질량지수, 수축기 혈압 외에 허리둘레, 허벅지 길이, 팔둘레를 직접 줄자로 재야 해요.
허벅지 길이는 의자에 앉아서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구부린 다음, 다리와 몸통이 만나는 사타구니 접힌 부분부터 무릎뼈 맨 위쪽까지의 길이를 잽니다.
줄자를 허벅지 위에 똑바로 대고 측정하면 된다고 해요.
허리둘레는 오른쪽 골반뼈 맨 위쪽 지점에서 일직선으로, 너무 조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감은 뒤 숨을 정상적으로 내쉰 상태에서 측정해요.
팔둘레는 오른팔을 옆구리에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상태에서 어깨와 팔꿈치 사이, 즉 팔 윗부분 중앙을 줄자로 두르면 됩니다.
줄자가 피부에 밀착되도록 하되 너무 세게 눌러 조이지 않는 정도가 적당해요.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킬로그램 단위로, 키를 미터 단위로 잰 다음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면 구할 수 있어요.
측정 방법 자체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가능한 수준이라, 실제로 누구나 5분 안팎이면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도구가 못하는 것도 분명히 알아둬야 해요
연구진이 스스로 밝힌 한계점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에요.
MEDWACS는 현재 시점에서 전당뇨나 당뇨병 상태에 있을 확률만 보여줄 뿐, 미래에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을 예측하는 도구는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어요.
또한 전당뇨와 당뇨병을 세밀하게 구분해내지는 못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히고 있어요.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전당뇨병 단계는 공복혈당, 경구포도당내성검사 2시간째 혈당, 당화혈색소 3가지 기준으로 나뉘고, 매년 전당뇨병 환자의 약 8% 정도가 실제 당뇨병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런 세밀한 구분과 진행 속도 예측까지는 MEDWACS 같은 신체 계측 기반 도구가 대신해줄 수 없는 영역이에요.
결국 이 도구는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등을 떠밀어주는 역할까지만 하고, 그 다음 정밀한 진단과 관리는 반드시 의료진의 몫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전당뇨 단계에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 주는 희망
전당뇨 단계라는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이미 당뇨병에 걸린 것처럼 낙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이 단계에서 생활 습관을 바꾸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어요.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허리둘레나 체중, 흡연, 음주처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관리하면 전당뇨 단계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관련 해외 자료를 봐도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 체중의 7%만 감량하고 여기에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병행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뚜렷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어 있었어요.
국내에서도 30세 이상 70세 이하, 체질량지수 23 이상이면서 세 가지 검사 중 하나라도 전당뇨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병원 기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KDPS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6개월 안에 체중 5% 이상 감량을 목표로 삼고 이후 유지 관리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해요.
결국 전당뇨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해서 좌절할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이 습관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건강한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덧붙여봅니다
저는 이 연구를 보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 허벅지 길이라는 변수 자체보다, 사람들이 병원을 꺼리는 진짜 이유를 정면으로 파고들었다는 접근 방식이었어요.
사실 당뇨병 위험 계산 자체는 이미 여러 형태로 존재해왔어요.
그런데도 이 연구가 눈에 띄는 이유는 채혈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아예 없애고, 집에서 줄자 하나로도 시작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에요.
다만 저는 이 도구가 널리 쓰이려면 몇 가지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봐요.
첫째, 스스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측정 오차가 결과값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허벅지 길이나 팔둘레는 줄자 위치와 자세에 따라 사람마다 재는 값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거든요.
둘째, 위험 확률이 높게 나왔을 때 오히려 막연한 불안감만 키우고 병원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이런 자가진단 도구는 결과 화면에서 다음 행동, 즉 어떤 병원 어떤 진료과를 언제 찾아가야 하는지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방향으로 계속 보완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앞으로 더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
이 연구와 관련해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질문들을 몇 가지 정리해봤어요.
허벅지 길이처럼 어릴 적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신체 지표가 당뇨병 외에 다른 만성질환 위험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을까요.
성인이 된 이후에 근력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량을 늘리면 허벅지 길이라는 구조적 지표와는 별개로 실제 혈당 조절 능력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까요.
이런 신체 계측 기반 자가진단 도구가 병원 검진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오용될 위험은 없을까요.
한국인처럼 체형이나 유년기 영양 환경이 서구와 다른 인구집단에서는 7가지 지표의 가중치가 달라져야 하는 건 아닐까요.
앞으로 이 도구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체중계 같은 기기와 연동된다면 측정 오차 문제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요.
전당뇨 진단을 받은 뒤 실제로 생활 습관을 바꿔서 정상으로 되돌아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없지만, 앞으로 후속 연구들을 통해 하나씩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내용을 한번 정리해볼게요
오늘 살펴본 MEDWACS는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수축기 혈압, 허리둘레, 팔둘레, 허벅지 길이라는 7가지 신체 계측값만으로 당뇨병이나 전당뇨 상태를 예측하는 온라인 자가진단 도구예요.
자체 시험에서 0.804, 미국과 한국 교차 검증에서 0.773에서 0.780 수준의 판별력을 보였고, 65세 미만은 45.3%, 65세 이상은 79.4%를 넘으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기준까지 제시하고 있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허벅지 길이가 유년기 영양 상태와 근육량을 동시에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한다는 사실이었고, 팔둘레 역시 복부 지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이 도구는 정식 진단을 대체할 수 없고, 미래의 당뇨병 발생 확률을 예측하지도 못하며, 전당뇨와 당뇨병을 세밀하게 구분하지도 못한다는 한계를 분명히 갖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가기를 꺼려하는 분들에게 집에서 부담 없이 첫걸음을 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혹시 최근에 체중이 늘었거나 허리둘레가 부쩍 커졌다고 느끼신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대로 줄자를 한번 꺼내보시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