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세상을 떠난 ‘국민 배우’ 고 최불암이 2일 영면에 든다. 장례미사에선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아베 마리아’를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1일 문화계 말을 종합하면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7시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오전 9시께 장례미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장례미사는 염수경 추기경의 집전으로 거행된다. 염 추기경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최불암에게 병자 성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병자성사는 가톨릭에서 병을 앓는 신자의 고통을 덜고 구원에 이르도록 기도하는 종교 예식이다. 고인은 2018년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장례 미사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청하는 노래인 ‘아베 마리아’를 부르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고인을 평소 ‘이모부’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최불암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에스앤에스(SNS) 계정에 “그저 눈물만 흐른다”며 “몇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인사가 될지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내가 세상 떠날 때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고 하신 말씀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그 말씀을 따르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장례미사를 마친 뒤 고인은 생전 45년간 전국후원회장을 맡았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서울 중구)을 마지막으로 찾아 작별인사를 전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이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