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투혼, 부진 날린 김도영..."두 번 굴욕 없다" 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패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설욕하며 역사적인 5연패를 완성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5-0으로 꺾은 데 이어 홍콩을 13-0, 태국을 18-1로 잇따라 제압했다. 두 경기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최대 라이벌로 꼽힌 대만을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패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06 도하 대회 예선에서 7-10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이었다. 일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프로야구 선수가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꾸려 한국으로서는 굴욕적인 패배였다.

금메달 결정전에 오르지 못하는 참사는 피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9-2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같은 날 일본은 대만(1승 2패)을 7-3으로 꺾으며 3전 전승을 기록해 1위로, 한국은 2위로 결승에 올랐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1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발 투수로 출격한 곽빈(두산 베어스)이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결승 한일전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김도영(5타수 2안타 1타점)은 승부처에서 결승타를 날리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병역 의무 대상인 16명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대상 선수는 김영우(LG), 문현빈(한화), 조형우, 정준재(이상 SSG), 배찬승, 이재현(이상 삼성 라이온즈), 소형준, 오원석(이상 KT), 최준용, 김진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성영탁, 김도영, 박재현(이상 KIA), 최민석, 박준순(이상 두산),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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