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張겨냥 "외교참사"…"유능·성실"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띄우기도

(보령=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4.20 nowwego@yna.co.kr
(보령·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충남을 찾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중원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남 보령을 민생 행보 방문지로 선택해 적진에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정 대표는 "이곳 보령이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라며 8박 10일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장 대표의 행보를 겨냥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중량급 인사들과 만났다는 얘기가 없다고 꼬집은 뒤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 둔 황명선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당내 입지가 흔들리자 미국으로 건너가 주요 인사들과 사진을 찍어 위기를 돌파해 보려고 했나 보다"라며 "내란 정당, 민심 배반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 지도부의 공세는 장 대표가 지지율 부진 속에 선거를 챙기지 않고 방미해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지탄을 받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가 제1야당 대표의 지역구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부각해 '대비 효과'를 꾀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 대표는 다만 "충남 발전, 고향 발전을 위해선 따로국밥이 아니라 정부·여당과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보령=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박 후보와 경선을 치른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와 손을 잡고 참석하고 있다. 2026.4.20 nowwego@yna.co.kr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충남 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자들도 자리했다.
정 대표는 이들을 차례로 소개한 뒤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뽑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정 대표의 '입' 역할을 한 박 후보에 대해선 "저와 같이 일해본 국회의원 중 가장 유능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깔끔하게 일 처리를 하는 정말 엑설런트(excellent·우수한)한 국회의원"이라며 "'앞으로 충남의 발전은 박수현이 보증한다'고 제가 보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충남지사 탈환을 벼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지선 패배로 12년 만에 지사 자리를 빼앗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연승을 허용하지 않겠단 각오다.
황 최고위원은 "충청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충남을 친환경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고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최고위 회의가 끝나고 보령 대천항 수산 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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