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출국금지 해제는 검토 후 법과 원칙 따를 것"
"신설된 사이버분석팀, 중동전쟁 관련 가짜뉴스 집중 수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4.13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홍준석 기자 = 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 가운데 일부를 먼저 결론 내 송치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저번에도 말씀드렸는데 한 번에 해결이 안 돼서 수사가 마무리된 혐의에 대해 우선 결론 내겠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늘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작년 9월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을 시작으로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쿠팡 상대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장남 국정원 채용 특혜, 보라매병원 치료 특혜, 공천 헌금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청장은 "검토하다 보면 보완할 부분이 나올 수도 있고 수사할 사안이 나올 수도 있다. 수사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일 내에 결론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의원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법리 검토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사건에 대한 처분도 늦어지고 있다.
박 청장은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법리 검토 중이고 이 사건도 머지않은 시일 내에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등을 위해 방 의장 미국 방문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출국금지 해제가) 타당한지 검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청장은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수사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해선 관련자 3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박 청장은 덧붙였다.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수사는 84건, 225명에 대해 흑색선전과 금품수수,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동전쟁 관련 '가짜뉴스'는 이날 신설된 사이버분석팀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박 청장은 설명했다.
경찰은 6개 유튜브 계정에 대한 고소·고발 9건을 접수했으며, 허위 정보 게시글 58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달 12일 시행된 '법왜곡죄' 관련 사건은 42건으로, 139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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