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개방'에 "땡큐…對이란 해상봉쇄는 계속"

"이란과의 거래 100% 완료 전까지 이란에 한해 美해군 봉쇄 전면 유지"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미-이란 협상 조기타결에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감사하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STRAIT OF IRAN)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감사하다!"(THANK YOU!)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칭하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자 무력행사를 위협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제를 계속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이 해협에서 이란의 항구나 연안으로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하며 '역봉쇄'로 대응했다.

이란의 이날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발표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열흘 휴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이어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당장 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돼 사업과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지만 우리의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적었다.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란의 '돈줄'인 원유 수출과 물자 조달을 차단함으로써 압박 카드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 "(이란과)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여서 이 과정(이란과의 협상 과정)은 매우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며 미·이란간 합의 조기 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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