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가 막힌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원유 매수에 대거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습니다.
유럽 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산 원유에 대한 아시아 수요는 8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케플러 관계자는 "미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행렬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VLCC는 보통 200만배럴의 원유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을 말합니다.
현재 미국을 향하고 있는 VLCC는 약 70척입니다.
실제 닛케이가 선박정보 사이트 '마린 트래픽'을 통해 액체나 기체를 나르는 선박인 대형 탱커의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동아시아에서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을 지나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선박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계 석유 관련 업체 관계자는 "VLCC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 희망봉을 거치게 되며 편도로 60일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