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갑자기 카톡이 안 돼요'…구형폰서 옛 버전 지원 종료(종합)

안드로이드9·iOS 15 미만서 설치·업데이트 사실상 불가

갤럭시 S7 시리즈 이전·아이폰 6 시리즈 이하 기종 영향권

일부 고령층 "새 폰 사기 전까지 문자로 소통" 불편 호소

카카오톡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오지은 기자 = 카카오톡이 모바일 최소 지원 운영체제(OS) 버전을 상향한 가운데 이를 알지 못한 일부 구형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노후 기종을 쓰면서 옛 버전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하지 않았거나 휴대전화 단말기 자체가 최신 지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

카카오[035720] 최신 업데이트 정책에 따라 현재 안드로이드는 9 이상, iOS는 15 이상 환경에서만 카톡 재설치와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이용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형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오래된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데 오늘 갑자기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내와 함께 카카오톡이 먹통이 됐다"며 "업데이트를 누르면 업데이트가 아니라 '열기'만 뜬다"고 적었다.

이 이용자는 저장공간 부족 문제를 의심해 2GB 이상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휴대전화를 재부팅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기종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7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이용자 홍모(82)씨는 "오늘 갑자기 카톡이 안돼 휴대전화가 고장 난 게 아닌가 싶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더니 새 폰을 사야 한다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나 말고도 여럿이 오늘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이 어제부로 이용 중인 버전을 업데이트하라고 공지했다는데 그것을 어떻게 바로 알 수 있나"라며 "휴대전화를 새로 사기 전까지는 문자로 소통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례는 기기 노후화로 최신 카카오톡 버전 설치가 원활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공지에서 카카오톡 모바일 최소 지원 버전을 'v11.0.0'으로 상향한다고 안내했다. 안드로이드는 9, iOS는 15 이상 환경에서 카카오톡 설치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9 미만, iOS 15 미만 운영체제에서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의 설치와 업데이트가 제한된다. 적용 시점은 4월 13일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대표적으로 갤럭시 S7 시리즈와 그 이전 모델이 영향권에 든다.

아이폰의 경우 iOS 15를 설치할 수 없는 구형 모델에서 최신 카카오톡 설치·업데이트가 어렵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6 시리즈 이전 모델이 해당할 수 있다.

카카오는 시행일 이후에도 v11.0.0 미만 버전을 사용할 경우 해당 버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당시 공지에서 "갑작스럽게 사용이 중단돼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여유를 두고 미리 안내하니 기간 내 업데이트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앱 개발사들이 일정한 주기를 두고 구형 버전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라며 "서비스 안정성과 안전성을 감안해 최소 지원 버전을 상향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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