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호르무즈 관련 美 요청 아직…국제사회 일원으로 역할"

"대미·대이란 관계 고려해 방식 등 조율"

질의에 답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소영 병무청장. 오른쪽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2026.4.14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중동전쟁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원 요청을 받은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미국과 협의에서 진전된 것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질문에 "아직 공식적인 레터나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요청이 들어올 경우 여러 협력과 협의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것은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영국·프랑스 주도로 40여개국이 동참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국제회의 움직임에 대해선 "우리도 참여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며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미, 대이란 관계를 포괄적으로 고려해 여러 가지 방식과 절차, 대외 메시지를 신중히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대조영함은 미사일 공격에 취약점이 있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을 오는 7월 하순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당시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국방부는 기존 청사를 대통령실에 내주고 합참 건물로 이전했는데, 이재명 정부 들어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가면서 국방부도 다시 옛 청사로 복귀하게 됐다.

안 장관은 '2층 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사우나실은 철거할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문엔 "(철거)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모든 것을 상식선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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