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습 희생 어린이 사진과 책가방을 파키스탄으로 가능 비행기 좌석에 놓고 살펴보는 이란 종전협상 단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 [갈리바프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이란에서 최소 3천375명이 희생됐다고 이란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법의학청의 아바스 마스제디 청장은 "최근 발생한 전쟁에서 수습된 시신 3천375구에 대해 과학적·전문적 신원 확인 및 인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희생자 중 남성은 2천875명, 여성은 496명이었다.
특히 미성년자의 피해가 두드러졌는데 1세 미만 영아 7명을 포함해 12세 이하 어린이가 262명(7.7%)에 달했으며 13~18세 청소년 희생자는 121명(3.6%)이었다. 어린이 사장자 중엔 전쟁 첫날 미군의 오폭에 사망한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동학교 학생 120명이 포함됐다.
연령대별로는 사회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19~40세 청·장년층이 1천761명(52.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1~60세는 906명(26.9%), 61세 이상 고령층은 223명(6.6%)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희생자 중에는 이란인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터키, 파키스탄, 중국, 이라크, 레바논 국적자도 있었다.
마스제디 청장은 "전문적인 감정 방법을 통해 모든 희생자의 신원을 명확히 규명했다. 희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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