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지법 폭동’ 교사 혐의로 구속됐다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2일 광화문 광장 예배에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의 야외 연합 예배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광화문 예배에는 전 목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설교하는 모습이 화면을 통해 생중계됐다.
영상에서 그는 강단에 오르자마자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달라고 요청하며 “우리는 이겼습니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8월15일 (광화문에) 천만명이 와야 한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 목사에 앞서 또 다른 목사는 “천만 국민저항권으로 반드시 승리하게 해달라”고 발언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한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풀려났다. 전 목사의 보석 허가 조건에는 주거지 자택 제한, 교사행위 정범에 대한 직·간접적 의사소통 금지 등이 포함됐으나, 집회 불참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