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조건을 협상하기 위한 회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르나·타스님·메흐르 등 이란 매체는 이날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타스님은 “양국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집중적인 협의와 진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레바논 남부 공격 자제, 미국 쪽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수용 등을 고려해 협상을 시작해서 이 문제들을 최종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파키스탄 쪽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에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비에스(CBS), 뉴스네이션도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네이션의 백악관 출입기자 켈리 메이어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인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앞서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각각 만났고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종전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표단은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이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이 함께한다. 이란 대표단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참여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