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연소·변형·붕괴·소실로 발화원인 확인 어려워"
(시흥=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2월 발생한 삼립 시화공장 화재와 관련한 감정을 진행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발화 원인에 대해 판단이 불가하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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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7일 국과수로부터 "오븐기 직상단 천장 내측에서 발화했을 가능성, 오븐기 배기배관에서의 착화 발화 가능성 등이 있으나, 심한 연소, 변형, 붕괴, 소실 등으로 화재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단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회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화재 직후 두 차례에 걸친 합동감식에 참여했던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다른 관계기관에서의 감정 결과까지 모두 받아 검토할 방침이다.
그동안 경찰은 화재 피해자와 생산라인 근로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사측으로부터 공장 도면 등 서류를 임의제출 받아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는 발화 원인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정확한 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아직 입건자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3일 오후 2시 59분께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3층에서 불이 나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쳤고, 5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편 삼립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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