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오판 시 사우디·UAE 석유 인프라에 보복"

이란군 고위 관리 "국제 유가 배럴당 200달러 돌파할 것" 경고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치솟는 연기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 불발 후 실제로 이란 발전소 등을 공격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석유 인프라가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한 고위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타스님 통신에 "트럼프가 무모한 행동으로 불 속으로 뛰어들 경우에 대비해 우리는 그가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준비한 깜짝 대응 중 하나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시설과 얀부 석유 단지, UAE의 푸자이라 파이프라인에 대한 보복 공격을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은 미국과 그 파트너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며 "만약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며칠 내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 매체들은 사우디, UAE, 바레인 내 주요 교량과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7일 밤 11시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 시설들이 '폐쇄 군사 구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eolakim@yna.co.kr

조회 707 스크랩 0 공유 2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