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물가 관계장관 TF'서 암표단속 방안 발표…"사진까지 모니터링"
의심사례는 경찰수사 적극 의뢰…민관 협력도 활성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민생물가 관리를 위해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단속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암표 신고센터 활동을 강화하고, 암표 단속을 위한 민관 협력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은 이날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암표 특별단속 방안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다.
문체부는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신고센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암표 신고센터는 8월 28일 개정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에 맞춰 법정 기관으로 승격된다.
암표 신고센터에 예매번호 등이 포함된 신고가 접수되면 예매처에 수시로 통보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신고내용에 따라 자체 발권 취소를 유도하거나 티켓 발권 취소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공연·스포츠 암표 방지 민·관 합동 TF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5 kjhpress@yna.co.kr
또 그동안 문자 중심으로 이뤄진 암표 모니터링을 이미지 정보까지 수집·분석하는 방식으로 확대한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암표 거래 사이트에 사진만 올리는 신종 수법을 적발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자동·반복 입력프로그램(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온라인 게시글은 경찰에 수시 공유하고, 암표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는 경찰 수사를 적극 의뢰할 방침이다.
지난 9일 문체부는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다음 달 9∼12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 티켓을 과도한 웃돈을 얹어 다수 판매하려 한 4건의 게시글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문체부는 또한 공연 성수기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등 암표가 횡행하는 시기에 맞춰 적극 신고자에게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공연·스포츠 암표 방지 민·관 합동 TF 발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2026.3.5 kjhpress@yna.co.kr
지난 5일 출범한 '공연·스포츠 암표 방지 민관협의체'를 통해 암표 단속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협의체에는 문체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주요 입장권 예매처 5곳,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 4곳, 프로스포츠협회, 한국야구위원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8개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문체부는 협의체를 통해 예매 단계에서의 부정행위 사전 차단, 플랫폼 사업자의 상시 모니터링, 수사기관과의 신속한 정보공유,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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