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 본연의 기능을 다하라”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강 실장은 특히 “중동 체류 교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항공 통제로 고립된 국민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현지 공관을 통한 밀착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에너지·원자재 수급과 관련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라”고도 주문했다. 이는 이란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 대응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이어 최근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 불감증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 화재 감지기 보급과 자동확산 소화기 설치 등 초동 대응 방안을 즉시 마련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를 위한 법률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신뢰도 제고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기획 과제들도 함께 논의됐다. 강 실장은 “공직사회가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유로운 제안과 혁신이 살아 있는 조직 문화를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