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JK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밤마다 쏟아지는 바람에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라는데, 현지에서는 여기가 정말 월드컵 개최국이 맞느냐는 황당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요.
특히 날씨로 인한 정전 사태가 연이틀 발생하면서 취재진의 고충이 정말 컸던 모양이에요.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11일 밤에 엄청난 비가 내리면서 기자들이 묵는 숙소가 정전되었는데, 비상 발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다음 날 오후에야 전기가 복구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밤에 또 폭우와 낙뢰가 쳐서 2차 정전이 일어났고 결국 기자들은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조차 못 해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겨야 했어요. 다행히 걸어서 1.3km 정도 떨어진 대표팀 숙소는 침수나 정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하네요.
도시 전반의 상황도 그리 좋지 못해요. 낙뢰 때문에 수십 년 된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고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 이 지역의 침수 취약 지역만 239곳에 달한다고 해요. 축제 분위기를 즐겨야 할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기상 악화 때문에 미국과 파라과이 경기의 중계 송출이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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