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임신한 부하에게 상관이 폭언을 했고,
결국 유산까지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내용인데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배 안 나왔잖아"라는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임신은 배가 얼마나 나왔는지로 판단하는 일이 아닌데,
겉으로 티가 안 난다는 이유로 상대의 상태를 가볍게 보는 분위기가 아직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 몸이 아픈데도
"겉보기엔 멀쩡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사자는 힘든데
주변에서는 괜찮아 보인다고 판단해 버리면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군대뿐 아니라 회사나 학교에서도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이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과연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있을까요?
혹시라도 불이익이 두려워 참고 넘기는 경우가 더 많지는 않을까요?
누군가는 단순한 말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안은 임신 중이던 여군 대위가 상관의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감찰이 시작된 사건입니다.
관련 사실관계가 조사 중인 가운데
군 조직 문화와 임산부 보호 문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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