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계엄군과 탱크를 연상시키는 문구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으로 공분을 산 이번 사태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강하게 질타했고 시민과 공직사회 전반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됐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선 사안에서 기업 총수가 직접 사과하는 자리는 굉장히 무게감이 다릅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분명합니다 의도가 없었다거나 직원의 실수라거나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식의 절차적 언어들입니다 5.18 단체는 이미 약속되지 않았다며 신세계 측의 직접 사과 시도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사과는 받는 사람이 받았다고 느껴야 완성됩니다 기업 입장에서 완벽하게 준비된 사과문을 읽는 것과 상대방의 아픔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저는 정용진 회장이 이 자리에서 5.18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본인의 언어로 직접 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사과문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언어가 나와야 합니다 그 자리가 브랜드 회복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 될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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