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upple.kr/news/cmisj2xqs00592ix79cyilio5
기사 요약:
경쟁이 제한되는 독과점 환경 속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평균 40%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고,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에 개입하는 이른바 '전관예우'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비싸고 맛이 없는 이유를 아시나요?>
(2023년도 9월 기준 휴게소 소떡소떡 가격이 5천원을 넘어서 뉴스에도 나왔죠...)
가족분들과 고속도로를 이용해 여행을 하다보면
자주 들리는 곳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 운전 중에 멈추기가 힘드니
화장실도 들리고,
애연가 분들은 니코틴 충전도 해야하고요ㅎㅎ
하지만 아이들에게 휴게소는
소떡소떡이나 츄러스 같은 맛있는 간식 먹는 곳으로 느껴질거같습니다ㅋ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먹고
가격 대비 만족하시는 분들이 과연 몇분이나 계실까요?
무슨 서울 한복판 명동도 아니고
가격은 비싼데 맛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저렴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그걸 덮기 위해 인공조미료를 많이 첨가한 그런 맛은 아니였나요?
간혹 맛있는 휴게소도 있긴 하지만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가격 창렬화가 정말 심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다보면
뭔가 대단히 호구 잡힌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시죠?
휴게소 음식이
비싼 음식가격을 받음에도 음식이 형편없을 수 밖에 없는 원인에 대해서 이야해볼까 합니다.
ㅁ 현재진행중인 실제 고속도로 미친 음식점 물가!
혹시 이 식사에 얼마를 지불하고 싶으신가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원하는 반찬을 가져다먹는 '셀프 뷔페' 방식인데
25년 9월기준 14,100원이었습니다ㄷㄷ
세부현황을 보면
현미잡곡밥 1,500원
맛있는 김(도시락 조미김) 1,000원
탕수강정 3,800원
두부양념조림 3,300원
돼지불고기 4,500원
을 더하여 토탈 14,100원이였습니다.
밥먹으며 뜨끈한 국 하나 먹어야하는데
여기에 찌개까지 추가했다간 그냥 혼자 먹는 밥인데도 2만원이 훌쩍 넘을거같습니다ㄷㄷ
24년도 3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제육볶음이 13,000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진짜 무슨 국을 주셨길래 맹탕국처럼 보이나요ㅎㅎ)
정말 이 가격이면 한식뷔페가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거같습니다.
ㅁ 이렇게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비싼 이유?
◾ 하청에 하청을 붙이는 다단계 수수료 구조!
현재 대한민국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236개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를 직영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업체에 임대료만 받고,
운영에 대해서 한국도로공사가 더 이상 관여하지 않고
운영업체는 다시 개별 입점 식당으로부터 수수료를 떼어가는 이중 구조입니다.
(거기에 휴게소 입주업체들의 전전세가 만연하여 수수료가 또 줄줄 새어나가고 있다고...)
마치 부실공사 공사판에서
하청에 하청을 붙여서 공사비 100억짜리 공사를
중간에 삽질 한번 하지 않은 업자들이 수수료로 가지가고
마지막 업체가 10억에 그 공사를 마쳐야하는 어디서 많이 보던 구조가 완성됩니다.
◾ 백화점도 울고 갈만한 높은 수수료율
이렇게 하청에 하청을 거쳐 임대를 받은
매점이나 식당, 카페 등은 죄다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어
휴게소에서 번 매출액을 연동해서 임대료를 받습니다.
실제 음식을 만드는 입점업체는 운영권을 따낸 운영업체에게
매출의 평균 33%, 많게는 62%까지 수수료를 내고,
그런 운영업체는 다시 도로공사에게 매출의 약 9~20%를 임대료를 받아가는 구조라고...
이렇게 떼어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업체 수수료가 최고 58.5%에 달한다고 하며,
이는 업종별로 상이하지만 20~30%대의 수수료를 받는 백화점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ㄷㄷ
이해를 위해 1만원짜리 돈가스를 휴게소에서 판다고 합시다.
실제 최고 수수료율이 58%였던 돈가스를 가정했을시
휴게소 돈가스 가게 주인은 도로공사 임대료를 포함하여 휴게소 운영사에게
매출액의 58%인 5,800원을 지불해야합니다.
문제는 남은 4,200원이 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이 아니라는 거!
따라서 휴게소 돈가스 가게 사장님은 남은 4,200원으로
재료비와 소모품비, 인건비, 4대 보험료 등도 내야합니다.
본인이 장사를 통해서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인건비와 4대 보험료 등은 건들 수 없고
재료비와 소모품비 등을 낮춰야합니다.
이러니 휴게소 음식가격은 계속 오르고,
음식의 질은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가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항변하길
고속도로 휴게소는 24시간 운영, 화장실, 주차장, 휴식 공간 등 편의시설 무료 서비스 제공,
산간 오지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시내 매장과 달리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도로공사의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애초에 착취구조를 발생시킬만한 하청에 하청을 주는 구조를 선택하고
백화점의 수수료율을 가볍게 넘어서는 휴게소의 수수료율을 다 설명할 순 없을거같습니다.
◾ 도로공사의 이권 카르텔 논란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 시장은 흔히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고 합니다.
특수상권에 해당할 뿐 아니라,
휴게소와 주유소의 수가 한정되어 있고 입찰을 통해 도로공사로부터 운영권을 따내야 하므로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치상으론 5개 기업이 전체 휴게소의 36%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독과점 구조에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혹시 ‘도성회’라는 곳이 무슨 단체인지 아시나요?
바로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친목 단체라고 합니다.
근데 그냥 단순 친목 단체가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현직에 있었을때의 인맥과 영향력을 활용하여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퇴직 후 휴게소 운영권을 쉽게 취득하거나,
독과점 및 전관예우를 활용하여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에 개입하여 장기간 안정적인 배당을 챙기는 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휴게소 운영권’을 취득하는데 도로공사 퇴직자들에게 유리한 자격조건을 걸고
입찰을 맡기는 식입니다.
('도성회' 이야기만 나오면 감싸고 도는 도로공사 사장님^^;;)
도성회 회장직을 보통 전직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도로공사 사장들이 맡으며
비록 '무보수 명예직'이라 하더라도 제 식구 감싸기식 낙하산 구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님조차 도로공사의 전관예우를 언급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ㅁ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가격 해결책
1. 도로공사 직영체제로의 전환
앞서 언급했다시피 음식을 파는 가게 매출의 평균 33%, 많게는 62%까지
운영업체에게 수수료를 내고 그중
겨우 매출액의 9~20%만 도로공사가 임대료 명목으로 먹게됩니다.
그럼 남는 42%의 수수료는 운영업체가 어떻게, 어디에 쓰는지 알 수가 있나요?
하청에 하청을 주는 구조가 아닌 도로공사 직영체제로의 전환하여
전처럼 매출액의 9~20%만 도로공사가 가져가고 나머지 수수료는 휴게소의 운영비와
업주들의 수수료를 깍는데 쓰이면 업주들도 좋아지고 휴게소 음식의 퀄리티도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로공사가 한해에 내는 이익이 1,300억~1,400억원인데
대부분 휴게소 임대료 수입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도로공사는 휴게소 임대료 수입으로 각종 통행료 할인 정책에 쓰이기에
휴게소 임대료 수수료율을 인하할 수 없다고 하지만
새는 돈을 잡을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2. 전관예우 혁파
우리나라에선 유명 대법원, 판검사 출신 분들이 퇴직하면
소위 ‘킴앤짱’ 같은 대형 로펌들이 비싼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웃해갑니다.
공직에서 물러나신 분들을 왜 대형 로펌들은 서로 모셔가려고 할까요?
바로 우리나라만의 전관예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전관예우가 있을까요?
단언컨대 없습니다.
변호사협회에서 안 받아줘서
일본이나 미국은 정년까지 쭉 판사와 검사를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도로공사에도 각종 전관예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짭짤한게 휴게소 운영권을 쉽게 취득해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을 가져가는거...
왜 도로공사에서 퇴직하면 퇴직한거지
퇴직자가 왜 휴게소 운영권을 받아 운영을 하시나요...
휴게소를 도로공사가 직영하더라도
철저하게 도로공사 퇴직자들을 배제하여 운영하게 해야합니다.
3. 휴게소 내 착한상품(실속상품) 늘리기
휴게소 라면 한그릇의 가격이 7천원이라고 합니다.
안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고기나 해산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라면 한그릇의 가격이 7천원이라니ㄷㄷ
솔직히 고속도로 휴게소니깐 저렇게 받는거지
라면 하나의 원가 얼마인지 다 알잖아요...
소고기 얼마 들어가지도 않는데
라면에 ‘소고기’ 쪼금 들어갔다고 ‘소고기 라면’이라고 써놓고
비싸게 받지말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품목은 정책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착한상품을 휴게소에서도 늘려가길 바랍니다.
인력으로만 음식을 차리려하지말고 일부는 무인 설비를 도입하여
가격을 다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봐야합니다.
4. 혁신적인 비용 줄이기와 새로운 수익 창출
고속도로 휴게실 음식이 비싼 이유에 대해
휴게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화장실, 주차장, 휴식 공간 등 편의시설 무료 서비스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하셨는데요.
혹시 새는 비용은 생각해보셨나요?
화장실 청소로봇이나 CCTV 확충을 통한 무인 제어서비스 같은 방식으로
효율적인 휴게소 운영을 시작해야할 때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고려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휴게소 보고 해외에서 깨끗하다고 극찬한다고 하지만 그게 다 돈입니다...
유럽여행 갔을 때 화장실 이용료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는 당연 화장실 이용료가 공짜라고 생각하지만
화장실을 깨끗이 관리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무작정 화장실을 공짜로만 사용시킬게 아닌 화장실 이용료와 휴지 같은 위생용품 등을
유상판매하여 꼭 필요한 사람만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것도 고려해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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