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극장 관객이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는 줄 알았는데, ‘오디세이’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네요. 특히 개봉 초반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한 작품도 아니었다고 하니, 결국 영화가 좋으면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사람들이 직접 극장을 찾는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개봉 당시 사전 예매량이 다른 대작보다 낮아서 천만 흥행을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첫 주말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봉 2주차에 오히려 관객과 예매량이 늘어나는 역주행 흐름을 보였다고 하니, 단순히 유명 감독이나 대형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흥행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이 주변에 추천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객이 늘어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놀런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자체가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신뢰를 주는 것 같아요. ‘인터스텔라’로 이미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경험한 감독인데 이번 ‘오디세이’까지 천만을 기록하면서 쌍천만 감독이 됐다는 것도 대단하고요. 한 작품이 잘되는 것과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는 건 또 다른 문제인데, 놀런 감독은 자신만의 영화적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멋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영화계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결국 좋은 작품을 만들면 관객은 알아본다는 점이 가장 반갑습니다. 물론 모든 영화가 천만 관객을 기록할 수는 없겠지만, 극장을 찾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꾸준히 나온다면 관객들도 다시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디세이’가 단순히 천만이라는 숫자를 넘어 "역시 좋은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놀런 감독의 다음 작품도 벌써부터 기대되고, 앞으로도 이렇게 작품성이나 영화적 경험으로 관객을 움직이는 명작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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